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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스턴 '반 인종차별' 집회…트럼프 떨떠름한 '박수'

세계

연합뉴스TV 미 보스턴 '반 인종차별' 집회…트럼프 떨떠름한 '박수'
  • 송고시간 2017-08-21 10:41:13
미 보스턴 '반 인종차별' 집회…트럼프 떨떠름한 '박수'

[앵커]

미국 보스턴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집회도 함께 열렸지만 대규모 반 인종차별 집회에 압도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규탄 집회에 떨떠름한 박수를 보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승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미국 동부 보스턴에서 인종 차별과 혐오, 나치주의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주도한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 사태 이후 일주일 만에 열린 반 인종차별 집회입니다.

보스턴에서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맞불 집회도 열렸지만 참가자가 수십여명에 불가해 4만명에 달한 인종차별 반대 집회에 압도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노 트럼프, 노 나치, 노 KKK'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백인우월주의자 집회 참석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심각한 충돌은 없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회 후 트위터를 통해 '보스턴 집회에서 반(反) 경찰 선동자들이 보인다'며 인종차별 반대집회 참석자들을 염두에 둔 듯한 언급을 했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감지되자 한 시간 뒤 다시 트위터에 '증오와 편견에 맞선 보스턴 시위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도 트위터에 '인종 차별을 규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미국인들은 계속 힘을 모으고 단합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미국에서는 보스턴 뿐만 아니라 텍사스, 댈러스, 애틀랜타 등에서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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