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부산 사직구장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후반기 롯데가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거인들은 가을야구까지 진격할 수 있을까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내 뒤지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의 한방으로 뒤집는 승부.
후반기들어 롯데 시네마는 절찬 상영중입니다.
전반기를 마무리할때 롯데는 승률 5할을 채우지 못하는 7위였습니다.
하지만 2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후반기, 롯데는 승률 5할을 넘어섰고 4위 엘지와 승차 없는 5위를 기록중입니다.
후반기 승률만 따져보면 6할4푼3리로 7할5푼9리의 두산에 이어 2위에 해당합니다.
후반기 롯데의 키워드는 '역전'입니다.
역전승만 무려 15번입니다.
역전승은 경기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야 해 체력소모가 많지만 그만큼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는 효과가 큽니다.
선수단의 타격감이 온전히 살아나지는 않았지만 마운드가 큰 실점을 하지 않고 버텨주고 있고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최근 살아나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어주고 있습니다.
치열한 중상위권 경쟁으로 아직 가을야구를 확신하기에는 이른 시기.
3위와 4위의 승차는 다소 벌어져 있지만 7위 SK까지의 간격이 촘촘해 앞으로의 경기들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4년 간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롯데의 거침없는 진격에 나선 거인들이 가을야구까지 집어삼킬지 궁금합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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