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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공장 올스톱…대금 밀려 부품공급 차질

경제

연합뉴스TV 현대차 중국 공장 올스톱…대금 밀려 부품공급 차질
  • 송고시간 2017-08-30 07:31:41
현대차 중국 공장 올스톱…대금 밀려 부품공급 차질

[앵커]

현대자동차가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인한 판매 부진으로 중국 내 4개 공장의 가동을 멈췄습니다.

최근 완공된 다섯번째 중국 공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중국내 모든 공장이 올스톱에 들어간 겁니다.

곽준영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지난주부터 가동을 중단시킨 공장은 모두 4곳.

베이징 1·2·3 공장과 창저우의 4공장으로 모두 합해 연간 13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습니다.

최근 완공된 충칭 공장이 아직 본격적인 가동에 나서지 않고 있어 사실상 중국 내 모든 공장이 운영 중단에 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경은 사드 보복 여파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현지 부품업체에 대금 지급이 미뤄지면서 부품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한 플라스틱 연료탱크 공급 업체가 베이징현대로부터 받아야 할 돈은 약 189억원에 달합니다.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단일 부품의 공급 차질도 치명적인 상황에서 결국 공장 운영 중단이 불가피했습니다.

이에 현대차의 중국 시장 부진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중국 내 판매 감소가 이어지자 올해 중국 판매 목표를 당초 125만대에서 80만대로 낮춘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공장들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이 목표치 역시 달성은 어렵습니다.

또, 이번 중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현대기아차의 어려움은 물론 중국에 함께 진출한 우리나라 부품 업체 역시 줄도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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