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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은 임시공휴일?…희망고문에 기업ㆍ직장인 혼란

경제

연합뉴스TV 10월 2일은 임시공휴일?…희망고문에 기업ㆍ직장인 혼란
  • 송고시간 2017-08-30 07:43:51
10월 2일은 임시공휴일?…희망고문에 기업ㆍ직장인 혼란

[앵커]

이번 추석 연휴는 보기 드문 일주일짜리 연휴입니다.

그런데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해 최장 열흘을 쉴 것이라는 기대 섞인 소문이 퍼지고 있죠.

하지만 정부가 불과 한 달 뒤 문제를 아직도 결정하지 않아 기업이나 직장인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직전인 10월 2일은 월요일입니다.

지금 이날이 임시공휴일이 될지 여부를 놓고 직장인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날만 임시공휴일이 되면 9월 30일 토요일부터 개천절, 추석을 지나 한글날까지 10일짜리 황금연휴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그렇다고 부인하지도 않습니다.

임시공휴일을 학수고대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이른바 희망고문인 것입니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닙니다.

재작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절 전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은 사흘 전 결정됐고 지난해 어린이날 다음날이 임시공휴일이 된 것도 고작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이번에도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이 돼도 그 앞 주 국무회의가 열리는 9월 26일이나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매번 이처럼 임박해 결정이 나면서 휴가계획 하나 제대로 세울 수 없으니 불확실성만 커지고 공휴일 지정 효과도 반감된다는 점입니다.

<송명근 / 직장인> "여행일정이라는 것이 표 구매도 해야 하는데 결정이 안 나다 보니 표를 선뜻 끊기 망설여지고 공휴일이 지정돼도 결국 집에서 쉬거나…"

기업들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중소기업이 납품기일을 맞추느라 황금연휴 기간 다 쉬기가 어려운데 임시공휴일이 갑자기 정해지면 대기업과 협력업체들이 이를 미리 조정할 여유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늑장 결정으로 임시공휴일 문제가 나올 때마다 똑같은 혼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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