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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 오른 인천공항 '비정규직 제로' 어디까지 왔나

사회

연합뉴스TV 시험대 오른 인천공항 '비정규직 제로' 어디까지 왔나
  • 송고시간 2017-08-30 09:44:57
시험대 오른 인천공항 '비정규직 제로' 어디까지 왔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비정규직을 없애겠다고 선언하자 인천공항공사가 가장 먼저 연내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는데요.

노사전문가 협의체가 구성된 가운데 어디까지 논의가 진행됐는지, 연내 달성은 가능한지 박효정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기자]

취임 사흘 만에 인천국제공항을 깜짝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

정규직 전환을 독려하면서 인천공항은 '비정규직 제로' 정책의 상징이 됐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납득할 만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만 비정규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전부 정규직을 고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겠습니다."

1만 노동자를 올해안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제를 받아든 공항공사는 노동자와 사용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사전 위원회를 진통 끝에 출범시켰습니다.

협의체가 첫 회의를 앞둔 가운데 초반부터 격론이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항공사 측이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노조 측은 공사의 직접 고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사가 떠안은 큰 숙제는 용역업체 계약 해지 문제입니다.

계약을 중도 해지한 업체들의 손해배상 소송까지 예상되면서, 공사와 정규직 노동자가 책임을 떠안아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2 터미널 개장과 함께 정규직 전환이라는 중대 과제를 받아든 인천공항.

무리한 약속일지 아니면 비정규직 제로 달성의 출발점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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