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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회담서 "전술핵ㆍ핵잠수함 배치" 거론…북핵 타개 변수 주목

정치

연합뉴스TV 한미 국방장관 회담서 "전술핵ㆍ핵잠수함 배치" 거론…북핵 타개 변수 주목
  • 송고시간 2017-08-31 13:09:16
한미 국방장관 회담서 "전술핵ㆍ핵잠수함 배치" 거론…북핵 타개 변수 주목

[앵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자 한미 국장장관이 미국에서 개최한 회담에서 '전술핵과 핵잠수함 배치' 문제까지 직접 거론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향후 대북 압박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이승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문제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민들의 안보 불안을 덜기 위한 미사일 지침 개정 필요성과 확장 억제 전략적 자산의 배치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도 한국 내에서 이런 논의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필요성을 공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핵 잠수함 필요성과 관련해서도 "북한의 잠수함 발사 미사일, SLBM에 대응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역시 언급이 있었다"고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전술핵과 핵잠수함 배치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또 미사일 지침 개정 문제를 비롯해 전시 작전권 전환 시기, 사드 발사 배치 문제 등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영무 / 국방장관>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위협하는데 한국의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겠다. 탄두 무게를 표적에 맞는 것으로 개발해야 하는데 서로 뜻을 같이하고 공감했습니다. 계속 억제해 가기로 했습니다."

송 장관은 특히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평화적인 방법을 지향하고 모든 결정은 한미 동맹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이야기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영무 장관 취임 후 첫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원론적이지만 전술핵 재배치 등 동북아 정세를 흔들 수 있는 민감 이슈가 거론되면서 향후 북핵 문제를 풀어가는 데 변수가 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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