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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미국 언행에 따라 결심"…무엇을 노리나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김정은 "미국 언행에 따라 결심"…무엇을 노리나
  • 송고시간 2017-08-31 21:21:07
북한 김정은 "미국 언행에 따라 결심"…무엇을 노리나

[뉴스리뷰]

[앵커]

북한 김정은은'화성-12형'을 쏜 뒤 미국의 언행에 따라 다음 행동을 결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대한 위협의 수위를 날로 높여가는 김정은이 뭘 노리는 것인지 궁금한데요.

보도에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12형' 발사훈련을 한 목적이 한미연합군사훈련 대응 조치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김정은 위원장은) 전략군이 진행한 훈련은 미국과 그 졸개들이 벌려놓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의 서막일 따름이라고 언명하시였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미국에 원하는 것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미연합훈련의 중단 또는 축소를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 국방 전문가는 "한미훈련의 조정, 작게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중단 등을 요구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동등한 위치에서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기 위해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특히 김정은 정권 들어 처음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미국과 동맹인 일본을 인질 삼아 몸값을 올리려는 의도라는 관측마저 제기됩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기본적으로 미국을 겨냥한 것이다. 미국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화쪽으로 움직여야 된다' 이것을 촉구하는 차원의…미일동맹의 균열도 노리는…"

미국과의 협상에 돌입할 경우 북한은 자국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줄 것과 체재 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미 위협을 통해 핵무기 고도화를 위한 '시간벌기 전략'을 벌이고 있다는 일각의 관측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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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