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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수립일 도발 없이 넘긴 북한, 앞으로 행보는?

정치

연합뉴스TV 정권수립일 도발 없이 넘긴 북한, 앞으로 행보는?
  • 송고시간 2017-09-10 09:13:11
정권수립일 도발 없이 넘긴 북한, 앞으로 행보는?

[앵커]

북한이 정권수립일을 도발 없이 넘겼습니다.

그렇다고 북한이 도발 카드를 완전히 거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의 향후 예상 행보를 이봉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제사회의 우려와 달리 북한은 정권수립 69주년 기념일 당일 별다른 도발을 벌이지 않았습니다.

일종의 축포 차원에서 ICBM급 미사일 발사나 괌 포위사격 등 다양한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어느 한쪽도 택하지 않은 것입니다.

북한이 조용했던 것은 6차 핵실험이 정권수립일을 맞아 이뤄졌다고 이미 밝힌데다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를 앞두고 관망에 들어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대북 제재안이) 11일날 뉴욕 현지시간으로 상정될 걸로 예상되는데 오늘 내일 미사일 쏴주면 중국하고 러시아가 이걸 저지할 수 있는 명분이 없어져요."

하지만 유엔 안보리의 9번째 제재안이 나오면 북한이 묵혀뒀던 도발 카드를 다시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재 미국은 현지시간 오는 11일 표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 등 초강력 제재안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이들 내용이 제재안에 실제로 반영되면 북한의 도발 수위는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북한의 도발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는 상황에서 다음달 10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 72주년 기념일 전후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집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정권수립일 맞아 최첨단 주체무기들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밝혀 추가 도발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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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