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해를 가로막는 시화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사리포구 등 항구의 뱃길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경기도 안산시가 옛 뱃길을 24년 만에 복원해 유람선을 띄울 예정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 사리포구는 새우, 꽃게 등 각종 해산물이 올라오던 서해의 유명 포구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994년 시화방조제가 건설되면서 뱃길이 끊기자 항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석정현 / 옛 사리포구 선주> "그때는 고기가 모자라서 못 팔 정도로 어선 세력에 비해서 외부 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왔습니다."
안산시가 끊겼던 시화호 뱃길을 24년만에 복원합니다.
선박 시험운항 결과 수심은 낮지만 시화조력발전소 가동에 맞춰 운항시간만 적절히 조절하면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정인주 / 경기 안산시 해양수산연구사> "간조기에 수심이 1∼3m까지 확보가 되기 때문에 조수대기를 약간만 조정을 하면 운항에 있어서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뱃길은 시화호 상류 안산천 하구에서 시화방조제가 있는 방아머리 선착장까지 21㎞ 구간에 개설되는데 연간 10만명 가량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간 기착지인 반달섬에는 요트와 카누를 즐길 수 있는 해양 레포츠 단지를, 기착지인 대부도 방아머리에는 마리나항을 조성합니다.
<제종길 / 경기 안산시장> "사람들이 뱃길을 이렇게 뭐라 할까 즐겁게 생각하도록 만들고…또 우리 안산에서 대부도까지 오는 어떤 새로운 통로 육로만 있는 게 아니라 해로도 있다…"
안산시는 시화호에 뱃길이 열리면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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