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3 07: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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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재판 중 오열…박근혜, ‘나쁜사람’ 법정 대면

[앵커]

최순실 씨가 어제(12일) 재판을 받던 도중, 갑자기 오열했습니다.

이 바람에 재판이 잠시 휴정되기까지 했는데 어떤 이유에서였을까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칭했던 노태강 문체부 차관과 법정 대면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재판이 막 시작됐을 무렵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최순실 씨가 고개를 숙이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오열하자 재판부와 변호인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함께 재판받으면서도 눈을 마주치지 않던 박 전 대통령도 고개를 돌려 최 씨를 바라봤습니다.

최 씨 변호인이 휴정을 요청하면서 재판은 20분 간 중단됐습니다.

다시 피고인석에 앉았지만 북받친 감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듯 내내 침통한 표정이었습니다.

최 씨 변호인은 딸 정유라 씨의 증인 신문 조서가 법정에 제출되고 자신들이 정 씨 변호를 그만두게 된 상황에서 딸의 안위가 걱정되다 보니 감정이 격해진 것 같다고 재판부에 설명했습니다.

오전 재판에서 최 씨는 딸의 증인신문 증거조사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이 딸을 새벽부터 데려갔고 간접사실을 직접 사실처럼 이야기한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마치 완장을 찬 것처럼 회유 조사하며 음해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법정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나쁜사람’으로 지목했던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증인으로 나와 대면했습니다.

노 차관은 승마대회의 문제를 조사한 문건이 청와대에 보고된 이후 갑자기 감찰을 당했다면서 자신이 좌천된 경위에 대해 ‘장관 윗선’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유심히 지켜보면서도 특유의 무표정으로 일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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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