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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산 공구함에도 상계관세…무역갈등 전방위 확산

세계

연합뉴스TV 미, 중국산 공구함에도 상계관세…무역갈등 전방위 확산
  • 송고시간 2017-09-14 22:22:55
미, 중국산 공구함에도 상계관세…무역갈등 전방위 확산

[앵커]

미국과 중국의 통상 마찰이 전방위로 퍼지고 있습니다.

서로 반덤핑 관세와 반보조금 관세를 주고 받으면서 품목을 계속 늘려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정주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트럼프 정부.

이번에는 중국산 공구함에도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들여오는 중국 공구함은 작년에 10억달러, 1조1천억원 어치에 달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추가 조사를 거쳐 내년초 중국산 공구함에 17%에서 32%에 이르는 상계관세 부과를 확정합니다.

앞서 미국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고 중국산 스테인레스강 플랜지도 덤핑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미 통상법 301조를 근거로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대북제재 압박 과정에서 미국이 중국 기업을 상대로 세컨더리 보이콧을 취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중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지난달말 타이어 원료로 쓰이는 미국산 부틸고무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산 광섬유 모재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연장할지를 가리는 재조사에도 들어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대적인 무역전쟁을 예고하는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두 국가 모두 수출 효자국인 한국은 두 나라의 통상갈등에 샌드위치 신세여서 한국 산업계에 대한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응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상하이에서 연합뉴스 정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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