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약 300년 전 정조대왕의 행차를 직접 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서울 창덕궁에서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경기 화성 융릉까지 정조대왕 능행차를 재현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유진 캐스터.
[캐스터]
네, 저는 지금 금천구 시흥행궁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 '정조대왕 능행차'는 오늘 이 곳을 마지막 여정지로 삼고요.
내일 오전 8시부터 다시 최종 목적지인 수원 화성 화성 융릉으로 향할 텐데요.
현재 행렬은 신대방삼거리역을 지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나와있는 시흥 행궁에서는 행렬을 반갑게 맞이하기 위해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조선 22대 임금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 무덤을 지금의 경기도 화성 융릉으로 옮기고 13차례에 걸쳐 능행차를 떠났습니다.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에서 하루를 묵고 수원화성을 거쳐 융릉까지 가는 조선 최대 왕실 행렬이었는데요.
통상 수천명의 수행 인원과 1천여필의 말이 동원됐습니다.
그동안 일부 구간에서 능행차 행사가 열리기는 했지만, 이번 주말 정조 사후 222년 만에 59.2㎞ 전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됩니다.
행사에는 연인원 5천여명과 말 690필이 동원되고요.
한강을 건널때는 사람과 말이 통과할 수 있도록 배다리가 설치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수원, 화성 외에도 서울 종로와 경기 안양 등 6개 자치단체도 참여해서 국내 최대 지역 연합축제가 될 전망입니다.
효심과 민심의 행렬인 능행차는 오늘 시흥 행장에 잠시 여장을 풀었다가 내일 수원 화성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정조대왕 능행차가 222년만에 다시 재현됨에 따라 그동안 수원에서만 이뤄졌던 반쪽짜리 행사라는 타이틀을 벗게됐습니다.
지금까지 시흥 행궁에서 연합뉴스TV 한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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