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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안녕"…은화ㆍ다윤 양의 마지막 '이별식'

사회

연합뉴스TV "이제는 안녕"…은화ㆍ다윤 양의 마지막 '이별식'
  • 송고시간 2017-09-25 21:25:14
"이제는 안녕"…은화ㆍ다윤 양의 마지막 '이별식'

[뉴스리뷰]

[앵커]

3년5개월의 기다림 끝에 세월호 희생자인 조은화, 허다윤양이 가족들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두 소녀는 세월호 희생자들이 잠든 화성 효원납골공원에 영원히 안치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밝게 웃는 은화양의 영정사진 뒤로 흰색 분홍색 꽃으로 장식된 관을 든 가족들이 굳은 표정으로 뒤따릅니다.

이어 다윤양의 관도 운구 차량으로 옮겨지고 다윤양의 어머니는 복받치는 울음을 간신히 참으며 관을 조심스레 쓰다듬어봅니다.

<현장음> "우리 은화 다윤이 데리고 이별하러 떠납니다."

마지막 이별식을 앞두고 아이들의 영정 앞에서 유가족들은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이금희 / 조은화 양 어머니> "많은 국민들이 함께 울어주시고, 함께 힘 실어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셔서 우리 은화 다윤이가 돌아왔습니다. 사랑받고 떠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울먹임 속에서도 아직 돌아오지 못한 5명의 미수습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박은미 / 허다윤 양 어머니> "목포 신항에서 무서워서 두려워서 떨고 있는 남겨진 가족들 관심 가져주시고 다 찾을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시민들도 아픔을 나누며 두 소녀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이영규 / 강원도 홍천읍> "국민들이 영원히 기억하고 이 아픔이 오래 남아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자식들을 지켜줘야 할 것 같습니다."

운구행렬이 거친 단원고에선 재학생 200명도 두 소녀의 마지막 등하교를 함께하며, 손에 들려진 "별이된 선배님 보고싶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등의 추모 글귀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두 소녀는 수원 연화장을 지나 세월호 희생자들이 잠든 화성 효원납골공원에 함께 안치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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