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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원세훈 오늘 소환…'국정원 정치공작' MB 개입 추적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원세훈 오늘 소환…'국정원 정치공작' MB 개입 추적
  • 송고시간 2017-09-26 10:56:19
검찰, 원세훈 오늘 소환…'국정원 정치공작' MB 개입 추적

[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적인 국내 정치공작을 진두지휘한 의혹을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오늘 오후 검찰에 소환됩니다.

국정원 정치공작 사건 수사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을 연결합니다.

이소영 기자.

[기자]

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국정원 전담수사팀의 조사를 받게 됩니다.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달 30일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된 뒤 첫 조사입니다.

원 전 원장은 최대 48개에 달하는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하면서, 정치와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들에게 70억원가량의 국가 예산을 부당 지원한 의혹의 중심에 서있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 공격과 연예인 퇴출 시도, 여기에 방송장악과 사법부 공격 등 최근 잇따라 불거진 국정원의 전방위 정치공작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배우 문성근·김여진씨 합성 사진 제작·유포는 물론, 보수단체를 동원한 관제 시위 등 광범위한 정치공작 활동을 지시하고 결과를 상세히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재임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시로 독대한 정황도 파악하고, 외곽팀 운영 등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도 중점 조사할 방침입니다.

원 전 원장 조사를 통해 국정원의 탈법 행위들이 청와대에 보고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도 소환 조사가 불가피한데요.

연결고리인 원 전 원장의 소환으로 국정원 수사가 오늘 맞게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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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