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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몸값도 수천만원 훌쩍…고급화 전략 본격화

경제

연합뉴스TV 국산차 몸값도 수천만원 훌쩍…고급화 전략 본격화
  • 송고시간 2017-09-26 11:30:23
국산차 몸값도 수천만원 훌쩍…고급화 전략 본격화

[앵커]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차는 그동안 국내외 시장에서 국산차를 상징하는 수식어와 같았습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는 몸값을 자랑하는 국산차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수입차 대신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자동차의 대형 SUV G4 렉스턴입니다.

지난 7월 27일 중국 만리장성을 출발해 실크로드를 거쳐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러시아 모스크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50일 간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마쳤습니다.

사막과 평원, 비포장도로를 질주하며 4륜 구동 시스템 등 첨단 주행능력을 과시했습니다.

G4 렉스턴은 그동안 가격 대비 쓸만한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쌍용차가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내놓은 야심작입니다.

동급에서 가장 많은 81%의 고장력강판을 사용했고 포스코와 협력개발한 쿼드프레임이 적용됐습니다.

가격은 최고급 모델이 4천만원 중반대,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대형 SUV 부문 1위에 오르며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신차 G70은 작고 비싼 세단이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럭셔리 대형세단이 아닌 럭셔리 중형세단을 표방하는 셈인데 쏘나타 정도의 덩치지만 최고급 모델은 5천만원이 넘습니다.

동급 수입차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며 가격보단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시장 침체로 세계 최대 수출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국산차업계, 안방시장에서 이제는 고급차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에 소비자들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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