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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화계 거물 웨인스타인 여배우 성추행 파문 일파만파 확산

사회

연합뉴스TV 미 영화계 거물 웨인스타인 여배우 성추행 파문 일파만파 확산
  • 송고시간 2017-10-10 21:30:11
미 영화계 거물 웨인스타인 여배우 성추행 파문 일파만파 확산

[뉴스리뷰]

[앵커]

영화 '굿윌헌팅', '펄프픽션' 등으로 이름을 얻은 미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이 야기한 성추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한 백태가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공분은 확산 일로로 치달았습니다.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헐리우드 흥행작 '굿윌헌팅'과 '펄프픽션' 등의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

'아카데미 제조기'로 불리며 할리우드의 대표 제작자로 군림해왔지만 이면의 성추행과 권력 남용이라는 추악한 면모가 백일하에 드러났습니다.

미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알려진 웨인스타인의 행각은 우월적 지위에 기대어 표출된 도착적 성욕망의 강요였습니다.

일방적으로 호출한 뒤 전라와 다름 없는 상태로 마사지를 요구하거나 샤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도록 강요하는 등 변태적 행위들은 무려 30년 간이나 이어졌고 회사 직원들은 물론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도 피해자에 포함됐습니다.

미 연예계는 충격과 분노로 들끓었습니다.

배우 마크 러팔로는 "역겨운 권력 남용"이라며 비난했고 평소 그와 가까웠던 오스카상의 여우 메릴 스트리프조차 충격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페미니즘을 적극 지원하며 진보성향의 민주당 거액 기부자로 잘 알려진 그이기에 미국 사회, 특히 여성들이 느끼는 분노는 더욱 컸습니다.

실제로 힐러리 클린턴 전 대선 후보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폭적 지지자였던 이력은 정치 쟁점화의 조짐으로 번졌습니다.

파문 후 스스로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 웨인스타인은 추문 초기에 의혹을 시인하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지만 다시 명예훼손 소송에 나서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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