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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도박사이트 운영' 500억 수익거둔 조직 검거

사회

연합뉴스TV '1조원대 도박사이트 운영' 500억 수익거둔 조직 검거
  • 송고시간 2017-10-16 22:05:33
'1조원대 도박사이트 운영' 500억 수익거둔 조직 검거

[뉴스리뷰]

[앵커]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들로부터 1조원의 판돈을 입금받고 이 가운데 500억원을 부당 수익으로 챙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총책은 범죄수익금으로 서울 강남에 사우나를 운영하고 외제차를 타는 등 호화생활을 했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집 안 한쪽에 고급 양주들이 가득차 있고, 명품 가방과 귀금속 등도 무더기로 보입니다.

경찰이 도박사이트 총책의 집을 압수수색한 겁니다.

현금인출책의 집에서는 5만원권 뭉칫돈이 발견됩니다.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회원 6천명으로부터 총 1조원의 판돈을 입금받고, 이중 500억원을 수익으로 챙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들입니다.

서울에서 룸싸롱 웨이터로 일하면서 다른 도박사이트 대리점격인 총판을 운영하던 A씨는 가족과 지인을 끌어들여 직접 스포츠토토와 바카라 도박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 일본에 서버를 두고 중국과 필리핀에서 사무실을 운영했는데, 규모가 커지자 직접 스포츠 경기 중계 사이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A씨는 범죄수익금으로 서울 강남에서 사우나를 운영했고, 남양주 신도시의 상가와 아파트, 토지 등을 사들였습니다.

고급 수입차를 타는 등 호화 생활을 해온 A씨는 검거될 경우 재산이 몰수되는 것을 피하려 결혼을 하고도 혼인신고를하지 않았고, 모든 재산을 아내 명의로 돌려놓기도 했습니다.

<김창배 / 경기북부경찰청 조폭3팀장> "범죄수익금 약 500억원으로 매입한 부동산 등 28억원에 기소전몰수보전을 신청하는 등 34억원 상당을 환수 예정입니다."

A씨를 비롯한 일당 14명을 구속하고 46명을 불구속한 경찰은 도박사이트 회원과 유사 도박사이트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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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