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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물린 한일관 대표 사망…견주 가족 최시원 공개 사과

사회

연합뉴스TV 개에 물린 한일관 대표 사망…견주 가족 최시원 공개 사과
  • 송고시간 2017-10-21 16:50:48
개에 물린 한일관 대표 사망…견주 가족 최시원 공개 사과

[앵커]

78년 전통의 한식당을 운영해온 여성 대표가 목줄을 하지 않은 개에 물려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당 반려견 주인의 가족으로 알려진 배우 겸 가수 최시원씨는 부주의로 인한 사고라며 공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가 목줄을 안 한 개에 물려 패혈증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한일관은 1939년 서울 종로에 설립돼 3대째 이어져 온 식당으로 역대 대통령들이 찾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한일관 대표 53살 김 모씨가 이웃이 기르던 프렌치불독에 정강이를 물렸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개에 물려서 3일인가만에 돌아가셨을 거예요. (입마개)안했으니 물었죠. 목줄도 없다고 하고…"

김씨는 이후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지난 3일 숨졌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개에게 물리면 균 감염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민준기 / 강동경희대병원 내과전문의> "개에게 물리게 될 경우 피부 보호막이 뚤리게 되고 2차 감염이나 각종 균들이 몸에 들어가면서 급격한 염증 반응을 보이고 환자의 컨디션에 따라서는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사고 견주의 가족으로 밝혀진 배우 겸 가수 최시원씨는 자신의 SNS에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최씨는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씨 아버지도 입장문을 내 애도를 표한 뒤 다만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유족 측은 견주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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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