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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서 방사능물질 전파우려 역력…단둥서 대비 훈련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북한서 방사능물질 전파우려 역력…단둥서 대비 훈련
  • 송고시간 2017-10-21 19:23:15
중국, 북한서 방사능물질 전파우려 역력…단둥서 대비 훈련

[앵커]

중국 당국이 북한과의 접경 지대에서 방사능 노출에 대처하기 위한 모의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차량의 출입이 잦은 단둥 지역에서 실제 상황 대응에 가까운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선양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단둥 출입국검사검역국은 상부기관 지시로 산하 둥강 검사검역국과 함께 최근 대북 도로통상구에서 '핵·방사능 돌발사태 응급처치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에는 출입국 검사검역국과 단둥해관, 변방 검역소, 단둥 공안국과 환경보호국 등 유관기관과 민간기업 관계자 오십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훈련은 단둥에 도착한 북한 무역차량에 대한 통관절차 과정에서 검역인원이 불법 방사능 물질을 발견한 상황을 가정해 상황전파, 핵·방사능 물질 처치, 대비책 가동, 뒷처리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북중접경의 핵·방사능 노출 대비훈련은 지난달 지린성 성도인 창춘시 우편물처리센터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후, 단둥 출입국 검사검역국에서 두번째로 열렸습니다.

이로 볼 때 지난달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접경지역 방사능 오염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북한 무역차량을 대거 유입하는 단둥에서 실제 상황에 가까운 훈련을 개최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단둥 출입국 검사검역국측은 "접경에서 방사능 유해요소와 관련한 테러 등에 대비해 모의훈련을 실시했고, 검사부서와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대응태세, 참가자의 역할 숙지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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