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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에서 불어오는 '통합 회오리'…바른정당 어디로?

사회

연합뉴스TV 양쪽에서 불어오는 '통합 회오리'…바른정당 어디로?
  • 송고시간 2017-10-21 20:34:05
양쪽에서 불어오는 '통합 회오리'…바른정당 어디로?

[뉴스리뷰]

[앵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에는 통합 회오리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냐, 국민의당이냐.

선택의 갈림길에 선 바른정당의 고심이 깊어보이는데요.

어떤 길도 쉽진 않아 보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정당 통합파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보수의 대통합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에 힘이 되는 큰 결단이라고 봅니다."

통합의 명분이 만들어졌다면서,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집단탈당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적청산 문제를 두고 한국당의 내분이 커지는 상황은 난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자강파는 국민의당과의 '중도통합' 패를 만지작거리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양당이 통합할 경우 당 지지율이 급등해 20%에 근접할 수 있다는 국민의당의 이해관계와도 맞아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국정감사 이후 통합 논의를 본격화 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지역 기반인 호남민심이 최대 변수입니다.

박지원 전 대표는 "통합해봤자 바른정당에서 10명이 못 온다"며 안 대표의 통합 구상에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

야권통합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중심에 선 바른정당이 어떤 선택을 하든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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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