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KIA와 두산은 한국시리즈 마운드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0승 투수를 두 명이나 보유한 KIA와 확실한 선발진 '판타스틱 4'를 앞세운 두산 중 웃는 팀은 어느 쪽일까요.
차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KIA의 정규시즌 우승 원동력은 최강의 원투 펀치, 양현종과 헥터였습니다.
양현종과 헥터는 나란히 20승을 거둬 KIA의 정규시즌 87승 중 절반 가량을 이끌었습니다.
든든한 에이스가 두 명이나 있는 데다 팻 딘과 임기영도 마운드를 함께 받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현종을 제외하고는 한국시리즈 경험이 전무하고 불펜진이 약한 것이 걱정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무시무시한 화력을 보여준 두산 타선을 제대로 잠재울 수 있을 지에는 물음표가 붙습니다.
반면 두산에는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선발진 '판타스틱 4'가 있습니다.
니퍼트와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4명의 선발 투수는 지난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4연승 우승의 주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판타스틱 4'의 위력은 작년 같지 않습니다.
네 선수 모두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안타를 계속 두드려맞다가 조기 강판을 당했습니다.
다만 정규시즌 5선발로 활약했던 함덕주가 포스트시즌 불펜으로 나서 빼어난 투구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위안입니다.
<함덕주 / 두산 베어스> "한국시리즈도 지금 플레이오프처럼 똑같이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형들이 잘 해주실 거라고 믿기 때문에 저는 제 맡은 역할만 열심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IA의 20승 듀오와 두산의 판타스틱 4, 한국시리즈 챔피언의 자리는 마운드 전쟁의 결과에 달려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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