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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변 스트롱맨 전성시대…집권 연장한 시진핑ㆍ아베

세계

연합뉴스TV 한반도 주변 스트롱맨 전성시대…집권 연장한 시진핑ㆍ아베
  • 송고시간 2017-10-24 14:06:17
한반도 주변 스트롱맨 전성시대…집권 연장한 시진핑ㆍ아베

[앵커]

영어로 '스트롱맨'은 힘이 센 사람, 그래서 강성 정책을 펴는 지도자나 장기집권의 독재자를 지칭하는 의미로도 쓰여져왔는데요.

한반도 주변 주요국 지도자들의 스트롱맨 전성시대가 본격 개막됐습니다.

지도자들의 면면을 김중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가는 곳마다 풍파와 설화의 중심에 서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한반도 주변에서 그의 등장과 결부해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변화가 이른바 스트롱맨들의 잇따른 권력기반 공고화입니다.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예정대로라면 2022년까지의 집권 2기를 맞이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신의 사상을 국가 지도이념의 반열에 올리면서 마오쩌둥에 버금가는 권력 기반을 굳혔습니다.

전쟁 가능한 국가를 만들겠다며 야심찬 국가 개조 작업을 벌여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보수이념 확산의 욕심이 초래한 가케학원 스캔들에 발목 잡히며 낙마하는가 했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국면에 몸을 싣고 가뿐히 위기의 파도를 타고 넘어 2021년 9월까지 장기 집권의 기반을 재구축했습니다.

이미 봉건시대 차르와 다를 바 없는 강력한 독재 권력을 확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또한 내년 3월 대선에 재출마 의지를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자국 이해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이들 스트롱맨들은 보다 강화된 권력 기반을 토대로 자국 중심주의를 한층 노골적으로 드러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핵무력 완성의 길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감행하는 북한 김정은까지 더해, 한반도 주변의 강대강 대치가 초래할 위기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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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