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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회 마친 시진핑, 사드갈등ㆍ북핵해법 내놓을까

사회

연합뉴스TV 당대회 마친 시진핑, 사드갈등ㆍ북핵해법 내놓을까
  • 송고시간 2017-10-25 21:15:43
당대회 마친 시진핑, 사드갈등ㆍ북핵해법 내놓을까

[뉴스리뷰]

[앵커]

집권 2기를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최대 걸림돌인 사드 갈등과 북핵 문제에 어떤 태도와 해법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과 한중 국방장관 회담재개 등 변화조짐도 없지는 않습니다.

중국 선양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작년 7월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 결정을 공식 발표하자 중국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 금한령, 한국 연예인 활동 제한을 실시하고 중국 내 롯데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 소방 및 위생점검,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강력한 보복을 가했습니다.

사드를 미국 미사일방어전략의 일부로 보는 중국 시각을 감안할 때 비록 시진핑 주석이 당대회를 마쳤더라도 사드 관련 입장을 이전과 달리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사드를 중국에 대한 위협이자 동아시아의 위협으로 보고 심각히 여기는 것을 한국이 더 깊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변화의 조짐도 나타났습니다.

사드 갈등 때문에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던 한중간 원·위안화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에 대해 한중 양국이 최근 합의했습니다.

또 지난 24일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중 국방장관 회담이 2년만에 열렸습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새 지도부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의 강력한 북핵 개입 정책으로, 북핵 문제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뒤얽힌 고차원 방정식이 돼 한중 협력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지난 8월 북한산 석탄·철광석·수산물 수입금지에 이어 지난달 북한 섬유수출 차단과 해외 노동자 고용제한을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가 자국 결단으로 가능했다며,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동북아 전략 구도에서 북한 카드를 살려두기 위해 일정 수준에서 북한을 보호하려는 계산도 있어 보입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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