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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살아있었다?"…CIA 기밀문서 공개

세계

연합뉴스TV "히틀러 살아있었다?"…CIA 기밀문서 공개
  • 송고시간 2017-10-29 18:32:41
"히틀러 살아있었다?"…CIA 기밀문서 공개

[앵커]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수백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 독일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가 공식적으로 알려진 사망일 이후에도 계속 생존해있었다는 주장이 담긴 CIA 기밀문건이 공개됐습니다.

문건에는 히틀러 처럼 보이는 남성이 사망일 이후 아프리카에서 찍힌 사진도 함께 첨부돼 해묵은 히틀러 생존설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 CIA가 최근 공개한 기밀 문서입니다.

1955년 CIA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지부에서 보내온 보고 문건인데 뜻밖의 인물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아돌프 히틀러'입니다.

CIA 정보요원이 전직 독일 친위대원이자 지인으로부터 "히틀러가 살아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CIA 카라카스 지부에 전한 것입니다.

문건에 이어 사진 한 장도 함께 첨부됐습니다.

두 남성이 등장하는데 보고에서는 콧수염이 있는 오른 쪽 남성을 '아돌프 히틀러'로 의심된다고 지목합니다.

사진 뒷면에는 '아돌프 슈리텔마이오어, 콜롬비아, 1954년'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보고서가 사실이라면 베를린 함락 직전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히틀러가 10년 뒤인 1955년에도 콜롬비아에 생존해 있었다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독일 친위대원의 증언이 얼만큼 신빙성을 지니는 지, 또 사진 속 인물이 실제 히틀러인지 등이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당시 보고를 올린 당사자조차 정보의 신빙성에는 의구심을 내비쳤습니다.

첩보를 다루는 CIA 요원들이 얼마나 광범위한 정보에 관심을 쏟아야 했던가를 드러낸다는 점 또한 흥미롭습니다.

한 안보전문가는 "그 시절에도 그들은 쭉정이와 알곡을 골라내는데 많은 품을 들여야 했다"고 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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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