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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못느꼈어요"…아쉽게 끝난 코리아세일페스타

사회

연합뉴스TV "전혀 못느꼈어요"…아쉽게 끝난 코리아세일페스타
  • 송고시간 2017-10-31 22:08:33
"전혀 못느꼈어요"…아쉽게 끝난 코리아세일페스타

[뉴스리뷰]

[앵커]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한 달 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오늘(31일) 막을 내립니다.

그런데 작년보다 덩치는 커졌지만, 사드 보복 같은 악재 탓에 실속은 오히려 없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한 서울의 대형 전통시장입니다.

쇼핑축제가 한 달이나 이어졌지만 상인들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안충만 / 남대문시장 상인> "이 시장 안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저희들이 느끼기에는 매출이나 매상에는 전혀 그런 걸 느끼질 못했습니다."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작년보다 30% 늘어난 400여개 업체, 500여개 전통시장이 참여했고, 정부는 광화문광장에 홍보관까지 세우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하지만 사상 최장 추석연휴에 사드 보복이란 악재가 겹친 탓에 매출은 부진하기만 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 증가율이 1.6%에 그쳤고 현대는 오히려 4.3% 줄었습니다.

신세계도 9.8% 늘었지만 점포확장 등을 감안하면 큰 신장은 아닙니다.

자동차사들도 목표는 달성했지만 작년보다 판매 대수는 줄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기에는 할인도, 홍보도 부족했다고 지적합니다.

<홍단비 / 서울시 용산구> "할인율이 많이 커진 것 같지 않고 그냥 원래 하던 세일 그 정도였던 것 같고, 백화점에서 정보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니 그게 확실히 어떤 브랜드가 세일을 하는지 들어보지 잘 못했던 거 같아요."

50억원 넘는 예산을 들인 코리아쇼핑페스타, 악재와 부실한 전략탓에 소비자 만족도, 내수 진작 효과도 거두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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