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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심장에 해로워"…미국ㆍ유럽서 서머타임 폐지론 확산

세계

연합뉴스TV "수면·심장에 해로워"…미국ㆍ유럽서 서머타임 폐지론 확산
  • 송고시간 2017-10-31 22:33:05
"수면·심장에 해로워"…미국ㆍ유럽서 서머타임 폐지론 확산

[앵커]

여름철에 표준시를 1시간 앞당기는 일광절약제도, 서머타임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서 폐지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머타임이 수면장애와 심장마비 위험을 높이고 자원 낭비만 초래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입니다.

유럽연합, EU 회원국 내에서 서머타임제가 실익은 없고, 자원 낭비만 초래한다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폴란드 의회는 최근 서머타임제 폐지 추진안에 초당적으로 동의했고, 핀란드와 독일에서도 시민 청원과 의원들의 법안 추진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머타임은 해가 긴 여름철에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에 따라 도입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1987년 도입됐다 2년 뒤에 폐지됐는데 미국과 유럽 등 세계 70여개 국에서 꾸준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머타임 폐지론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생체리듬을 깨면서까지 굳이 1년에 두번씩 인위적으로 시간대를 바꿀 필요가 있냐는 것입니다.

실제로 시간대 조정이 수면장애와 심장마비의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애리조나와 하와이주 등에서는 서머타임을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메인과 매사추세츠, 뉴햄프셔주에서도 곧 폐지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도 이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 시작되는 유럽의 서머타임은 10월 마지막 일요일인 지난 29일 해제됐고, 미국의 서머타임은 11월 5일 끝납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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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