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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에 시위 봇물…청와대 방향 행진 첫 금지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방한에 시위 봇물…청와대 방향 행진 첫 금지
  • 송고시간 2017-11-02 22:26:47
트럼프 방한에 시위 봇물…청와대 방향 행진 첫 금지

[앵커]

다음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찬반 집회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시위대가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각종 시민단체들의 집회 신고 124건을 접수해 그 중 28건에 제한 통고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전쟁반대 국민행동'의 종로구 효자동 집회는 허용하는 한편, 청와대 방향 행진은 불허했고, 민주노총 등 진보단체로 구성된 '노트럼프 공동행동'이 신고한 집회 3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숙소 앞에서 여는 시위는 금지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낮은 경비 방침을 지켜온 경찰이 청와대 인근 집회와 행진을 제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경복궁을 기준으로 각각 좌우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비판 시위와 친미 성향 단체의 환영 집회는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진보단체가 집회 뒤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이동과 맞물릴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이 광화문광장 주변을 지날 때 돌발 사태를 막기 위해 경력으로 광장 주변을 에워싸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헬멧과 방패 등 보호장구를 작용한 무장 경찰이 새 정부 들어 처음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청와대 경호처와 함께 숙소와 행사장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검문검색을 철저히 할 방침입니다.

경찰 오토바이가 트럼프 대통령 관용차를 앞뒤로 호휘하고, 숙소 근처에도 경찰이 대거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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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