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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아파트 30% 전기안전 D등급…소화기 절반 불량

경제

연합뉴스TV 노후아파트 30% 전기안전 D등급…소화기 절반 불량
  • 송고시간 2017-11-02 22:35:46
노후아파트 30% 전기안전 D등급…소화기 절반 불량

[앵커]

전국 아파트 10곳 중 3곳이 전기 안전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꼭 필요한 소화기나 소화전 상태도 엉망이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전 세계를 경악케 했던 영국 런던 아파트 화재 사건.

냉장고에서 시작된 작은 불씨가 오래된 아파트 외벽으로 번지면서 8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이 노후아파트 밀집지역 16개 아파트, 48세대를 무작위로 선정해 전기설비 안전등급을 조사한 결과 이 중 27.1%가 D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아파트의 89.6%는 욕실이나 화장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 필요한 인체감전보호용 고감도 차단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25%는 누전차단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화전 앞에 장애물이 쌓여 있는 곳도 많았고, 이렇게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진 곳도 여럿 있었습니다.

비치된 소화기 10대 가운데 5대는 작동 불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후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에 대한 전기 안전 교육이나 소방 훈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윤남희 / 서울시 영등포구> "오래된 아파트여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했는데, 어디다가 논의를 하거나 점검을 받아봐야 할지 몰랐거든요. 걱정만 하고…"

<김한표 / 자유한국당 의원> "입주민 전기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등 개선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소비자원은 관계부처에 세대별 전기안전점검 방안을 마련하고, 입주민을 대상으로 전기 안전 교육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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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