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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단풍 절정…설악산에는 첫눈

사회

연합뉴스TV 도심 단풍 절정…설악산에는 첫눈
  • 송고시간 2017-11-04 20:25:24
도심 단풍 절정…설악산에는 첫눈

[뉴스리뷰]

[앵커]

단풍이 절정인 도심과 달리 첫눈이 내린 강원 산간은 한겨울 풍경으로 변신했습니다.

설악산 고지대에는 30cm가 넘는 많은 눈이 쌓여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겨울옷으로 갈아 입은 설악산의 모습을 김재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울긋불긋 절정의 가을빛이 도심을 물들였습니다.

붉게 타는 듯, 색칠한 듯 빨갛고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호수를 둘러싸며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들어냅니다.

낙옆이 수북하게 쌓여가는 단풍길은 발걸음 마다 자박자박 소리를 내며 깊어가는 가을을 알려줍니다.

단풍이 절정인 도심과 달리 강원 산간은 이미 겨울 풍경으로 변신했습니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진 설악산 대피소는 이른 시간부터 제설작업에 분주합니다.

나들이객들은 눈앞에 펼쳐진 설경에 감탄하며 추억을 담아가고 첫눈을 맞으며 산에 오른 등산객은 가족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고계숙 / 서울 노원구> "설악산에 왔는데 첫눈이 와서 너무 좋구요. 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좋은일이 많이 생길 것 같고요. 우리 가족들이 다 건강하고 좋은일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설악산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6일 정도 늦었지만 대청과 소청봉 등 해발 1500m가 넘는 고지대에는 3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그 밖의 강원 미시령 11cm, 진부령 6.5cm, 올림픽이 열릴 평창에도 3cm 안팎의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휴일인 내일(5일)도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유입돼 아침에는 초겨울 처럼 춥겠습니다.

서울의 수은주가 4도, 경기 파주는 영하 3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공기 흐름이 정체되면서 수도권 등 서쪽지방은 미세먼지 농도도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기상청은 월요일부터 찬바람이 잦아들면서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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