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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가족 여행 동행" 제안…딸 친구 납치 거액 뜯은 일가족

사회

연합뉴스TV [뉴스초점] "가족 여행 동행" 제안…딸 친구 납치 거액 뜯은 일가족
  • 송고시간 2017-11-05 17:54:38
[뉴스초점] "가족 여행 동행" 제안…딸 친구 납치 거액 뜯은 일가족

<출연 : 연합뉴스TV 사회부 차병섭 기자>

[앵커]

초등학생인 딸 친구를 납치해 거액의 몸값을 뜯어낸 일당 중 일부에 대해 현재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 사건을 비롯해 이번 주말에도 끊이지 않고 발생한 각종 사건 소식, 사회부 차병섭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초등학생 납치 사건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이 사건은 서울 강남 지역의 초등학생 학부모 백 모 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딸의 친구, 피해자 A군의 부모에게 A군을 가족 여행에 함께 데려가겠다고 초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A군의 부모도 이를 승낙했고 지난달 24일 백 씨는 처남과 자신의 자녀들, 그리고 A군을 인도네시아로 출국시켰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출국한 후 백 씨 부부의 태도가 바뀐 것입니다.

이들은 협박성 메시지 등을 보내며 아들의 몸값을 요구했고 총 1억5천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후 백 씨는 인도네시아로 출국했고 아내는 국내에서 잠적했는데 결국 모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앵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네. 백 씨와 처남 서 모 씨 등 2명은 오늘 오전 10시반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는데요.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나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백 씨의 부인이 이미 구속된 만큼 이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사업가인 A군 부모가 추천한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A군은 자신이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고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앵커]

주말 내내 인터넷 상에서는 종합가구업체인 한샘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렸는데요.

한샘 신입 여직원이 성폭행 등을 당했다는 논란인데 내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 사건에는 피해 여직원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는데요.

이 글을 바탕으로 사건 순서대로 설명드리면 우선 피해자인 신입사원 B씨가 회사 화장실에서 동기로부터 몰래카메라 피해를 입었습니다.

몰카 범죄를 저지른 이 동기는 해고된 상태인데요.

더 큰 문제는 이후 이 여직원이 회사 교육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부분입니다.

B씨는 지난해 1월 회식 뒤 C씨가 자신을 모텔로 불러 내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건 조사과정에서 인사팀장이 자신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인사팀장 역시 현재 해고됐는데 성폭행 당사자로 지목된 C씨는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현재 다른 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터넷 상에서는 또 이 사건이 진실공방으로 흐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기자]

가해자로 지목된 C씨 역시 인터넷 커뮤니티에 성폭행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글을 올리면서인데요.

C씨는 여직원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서로 호감을 표현하다 합의된 성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면서 인터넷 상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요.

얼마 전 아이만 내려준 채 출발했다는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240번 버스 사례와 같이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마녀사냥'이나 인신공격성 공방 등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10명 이상의 남성이 여자 1명과 관계를 맺는 집단 성매매를 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던데 이 소식은 무엇인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10명에서 15명의 남성이 여성 한명과 동시에 성관계를 맺은 집단성매매인데요.

인천경찰청은 성매수 남성 일흔한명과 성매매 여성 아홉명, 또 이런 모임을 주선하고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유포한 세명을 무더기로 검거했습니다.

총책은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집단 성관계 게시판을 운영하면서 랜덤채팅과 SNS 등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습니다.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경기도 수원과 안양 등의 모텔에서 스물아홉차례 성매매 모임을 열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앵커]

성매매 남녀는 어떻게 이런 행위를 하게 된 것인가요.

[기자]

성매수 남성들은 회당 16만원을 지불했는데 신청자가 너무 많아 추첨까지 할 정도였다는 것이 성매수 남성 중 한 명의 진술입니다.

성매매 여성같은 경우 대부분 20대 초반이었는데 교복, 승무원복, 기모노 등을 입고 성관계를 했습니다.

이들은 회당 50만~100만원을 받았는데 단시간에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유혹이나 성적 취향 등 때문에 성매매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같은 모임을 주최한 총책은 30대 회사원이었는데요.

모임 주최하고 성행위 장면을 촬영한 사진 300여장을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올려 6천300여만원의 부당수익을 챙겨 결국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어제 경기도 용인 일가족 살해범의 아내가 구속됐는데요.

간단히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달 21일 어머니와 10대 이부 동생, 계부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아 구속된 남편과 범행을 공모해온 아내에 대해서도 결국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은 어제 저녁 존속살인과 살인 등의 혐의를 받아온 32살 정 모 씨에 대해 증겨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햇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사전에 범행을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하다가 "범행 당일 사건 사실을 전해 들었다"라고 말을 바꿨고 남편이 자신을 상대로 목조르기를 연습한 사실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사회부 차병섭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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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