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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반납합니다"…운전대 놓는 노인 매년 늘어

사회

연합뉴스TV "면허 반납합니다"…운전대 놓는 노인 매년 늘어
  • 송고시간 2017-11-08 21:33:04
"면허 반납합니다"…운전대 놓는 노인 매년 늘어

[뉴스리뷰]

[앵커]

65세 이상 운전자들이 스스로 면허를 반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고령 운전자 사고를 막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가 주목이 되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들의 생존권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경남 창원에서 8명의 사상자를 낸 화물트럭 폭발 사고.

사망한 운전자는 76세의 고령으로 올해에만 크고 작은 교통 사고 5번을 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물론, 운전자의 나이와 사고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수사로 밝혀져야겠지만 고령 운전자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처음 10%를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10년 사이 훌쩍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65세 이상 운전자들이 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사례도 함께 증가해 교통 안전을 지킬 대안으로 주목됩니다.

고령운전자의 면허 자진 반납은 2013년 538명에서 올 8월까지 1천800명으로 매년 늘었습니다.

대부분이 70세 이상으로 적성검사나 인지기능 검사를 받으러 왔다 스스로 반납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생존을 위해 고령임에도 운전대를 잡는 이들도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무턱대고 면허 반납을 권하거나 운전 자격을 제한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창원 화물차 운전자는 생계를 위해 위험물을 과적한 트럭을 계속 몰아야 했고, 은퇴 후 택시 운전을 시작한 65세 이상들은 운전자격유지 검사제 도입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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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