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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관계" 자신감 보인 미중 신형 대국관계 '성큼'

세계

연합뉴스TV "위대한 관계" 자신감 보인 미중 신형 대국관계 '성큼'
  • 송고시간 2017-11-09 23:02:00
"위대한 관계" 자신감 보인 미중 신형 대국관계 '성큼'

[앵커]

글로벌 패권을 놓고 완연한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는 미중 두 정상의 이번 만남은 양강의 새로운 대국관계 윤곽을 보여주리란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두 정상은 북핵은 물론 아프가니스탄 등 중대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와 공동 대응의 원칙을 내세웠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미중 관계보다 더 중요한 의제는 없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세계의 문제들, 거대한 위험과 안보와 관련한 문제들을 풀어내야 합니다. 우리가 거의 모든 문제들, 아마도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믿습니다."

두 정상은 새로운 미중관계가 인류 사회에 안겨진 중대한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초석이 되리란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 이행의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북핵 문제 이외에도 아프가니스탄 등 중대한 국제, 지역 문제에서 의사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기반이 된 신형 대국관계는 시진핑 집권 2기를 맞아 중국이 내세운 핵심적인 외교 구상이자 목표입니다.

상호 존중과 공평, 정의, 협력, 상생을 내세워 운명공동체로서의 인류사회를 선도하고 평화적 외교를 실행에 옮기겠다는 겁니다.

중국이 이 같은 수사를 앞세운 국제정치적 환경 변화 또한 주목할 대목.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세계 경찰 역할에 피로감을 내비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으로 달라진 세계 정세속에서 중국은 경제성장을 토대로 부쩍 높아진 자신감을 내보이며 때를 기다리자는 웅크림에서 벗어나, 분발해 성과를 내보자는 포효하는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하지만 신형 대국관계 실현을 위해 중국이 풀어야 할 숙제, 걸림돌은 산적해 있습니다.

무엇보다 당장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의 역할, 기여가 과제로 꼽힙니다.

남지나해에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과 점증하고 있는 군사적 분쟁, 충돌 가능성, 또 미국과 일본이 인도와 호주를 끌어들여 추구하고 있는 열린 인도 태평양 구상의 견제 또한 중국에 큰 도전이 되리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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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