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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초정밀ㆍ고위력 '괴물 미사일' 개발 나선다

정치

연합뉴스TV 군, 초정밀ㆍ고위력 '괴물 미사일' 개발 나선다
  • 송고시간 2017-11-10 19:25:50
군, 초정밀ㆍ고위력 '괴물 미사일' 개발 나선다

[앵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합의로 우리 군도 이제 탄두 무게 2톤이 넘는 탄도미사일을 보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군 당국은 유사시 북한의 지하벙커 등 핵심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초정밀·고위력'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 대통령> "우리 양 정상은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데 최종 합의했습니다."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 해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의 독자적인 억지력 강화를 의미합니다.

사거리 800㎞ 기준 탄두 중량이 500kg 미만에서 2톤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이른바 '괴물 미사일' 보유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육군이 국정감사에서 밝힌 유사시 최단 기간 내 승리를 위한 다섯 가지 핵심전력, '5대 게임 체인저' 전력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유무봉 / 육군 기획참모부장> "전술 지대지 유도무기와 현무-2·현무-4의 전력화, 공정부대와 항공·기계화 부대로 구성된 공지 기동부대, 유사시 적 지도부 제거를 위한 특수임무여단을 준비하겠습니다."

군 관계자는 "'초정밀·고위력·다종화' 된 미사일을 개발해 유사시 북한의 핵심시설을 무력화하는 대량응징보복, KMPR의 주요 전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무게 2톤짜리 탄두는 20m 두께의 강화 콘크리트까지 뚫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춘근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의 진지들이 대부분 지하에 있거나 산속에 감춰져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찾아서 타격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과 지하 깊숙이 있는 것을 완전하게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 해제가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와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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