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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입맛 놓고 정상만찬 한중일 삼국지…최종 승자는?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입맛 놓고 정상만찬 한중일 삼국지…최종 승자는?
  • 송고시간 2017-11-10 23:02:02
트럼프 입맛 놓고 정상만찬 한중일 삼국지…최종 승자는?

[앵커]

말 한마디에도 상대를 배려하는 일본, 대국답게 스케일 큰 중국, 또 작은 것에도 정과 이야기를 담는 한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접한 정상만찬에서도 세 나라의 차이는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아시아 순방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는 정상만찬, 그야말로 한중일 삼국지였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 이번에도 오모테나시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오모테나시는 상대의 취향을 깊이 이해하고 세심한 부분 하나까지도 맞춰주는 일본인의 접대 방식을 말합니다.

케첩 뿌린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에 맞게, 만찬 메뉴로 와규 스테이크를 골랐습니다.

만찬 식당은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셋을 받은 도쿄 최고급 철판구이 맛집이었습니다.

청와대에선 정감 넘치는 우리식 손님맞이 만찬이 이어졌습니다.

음식마다 이야깃거리를 담고, 소담하지만 푸짐한 만찬을 차려 트럼프 대통령을 대접했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함께하고, 극복하게 해줬던 구황작물로 반찬을 만들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도에서 잡은 가자미로 이야깃거리를 더했습니다.

만찬의 백미는 독도새우 곁들인 잡채요리,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초청해 의미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든 곶감은 디저트로 올렸습니다.

중국은 이른바 황제 만찬을 내놨습니다.

황제의 처소, 자금성을 오직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비웠습니다.

메뉴는 만한전석, 만주족의 음식과 한족의 음식을 한 상에 다 차렸다는 청 황제의 밥상을 내놨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가 정성을 다한 삼국지 만찬에 트럼프 대통령은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나라 만찬이 가장 좋았는지에 대해선 트워터 등을 통해서도 아직 아무런 평가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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