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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ㆍ유통업 내년도 '흐림'…철강ㆍ전자는 '맑음'

경제

연합뉴스TV 조선ㆍ유통업 내년도 '흐림'…철강ㆍ전자는 '맑음'
  • 송고시간 2017-11-13 22:26:55
조선ㆍ유통업 내년도 '흐림'…철강ㆍ전자는 '맑음'

[앵커]

경기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인다지만 내년 상반기도 조선과 유통, 자동차 등 주요 산업들은 사정이 썩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철강과 전기·전자산업은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날씨에 빗대어 본 내년 상반기 주요 산업계 사정은 대체로 비가 오거나 흐릴 전망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우리 경제를 이끄는 7대 산업의 내년 전망을 살펴본 결과 5개가 '흐림 또는 비'로 나온 겁니다.

조선업은 현대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의 수주잔고가 재작년 말의 절반선으로 줄어 내년 3분기까지 흐린 날씨가 예상됩니다.

유통업도 최저임금 인상과 복합쇼핑몰의 월 2회 의무휴업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안개가 잔뜩 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와 8.2 대책에 따른 양도세 강화 등 새로운 규제에 첩첩이 둘러싸인 건설업도 빗방울이 쏟아질 전망이고 천연가스 공급과잉 상태가 이어질 전망인 석유화학, 그리고 미국·중국 양대 시장의 판매부진과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자동차 역시 궂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반면, 몇년째 흐렸던 철강업은 세계적 공급과잉의 주범인 중국업체들의 공급 조절로 수급이 개선되면서 모처럼 화창한 날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전자도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국내 주요 부품회사가 수혜를 입고,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는 등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산업정책팀장> "기업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리스크는 물론 최저임금 등 경영활동에 부담이 되는 변수들에 잘 대응해야…"

한경연은 건설·설비투자 감소 속에서 소비가 이를 얼마나 만회할 수 있느냐가 내년 경제성장의 관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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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