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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시간 필요"…삼성전자 임원인사 15일쯤 가닥

경제

연합뉴스TV "물리적 시간 필요"…삼성전자 임원인사 15일쯤 가닥
  • 송고시간 2017-11-13 22:36:30
"물리적 시간 필요"…삼성전자 임원인사 15일쯤 가닥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 2일 사장단 인사 이후 열흘 넘게 임원인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역대급 인사 가능성이 나오면서 그만큼 검증해야 할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인사에서는 조직개편까지 한꺼번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지난 10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의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사장단 인사 이후 통상 일주일을 넘기지 않았던 예전 사례를 비춰보면 다소 늦어지는 겁니다.

인사 폭이 200명을 넘을 것이란 예측 속에, 이번 임원인사는 사장단 인사에 이은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통한 세대교체와 분위기 쇄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백명이 인사검증 대상에 포함되면서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작업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그룹 전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 해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진행하는 인사 시스템 가동에 속도가 붙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 5월 진행된 승진인사에서는 실무진을 교체하는 선에서 최소폭만 진행됐지만, 이번 인사는 대폭으로 진행되면서 다른 계열사 등과의 협의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 됐습니다.

임원인사 후 통상 4~5일씩 순차적으로 진행했던 보직인사와 조직개편도 이번에는 한꺼번에 발표될 수 있다는 점도 더딘 이유중 하나로 꼽힙니다.

삼성 관계자는 "최고경영진이 정해지면서 사장단 인사가 빨라진 것 뿐이지 12월에도 인사한 사례가 있다"며 "조직개편과 맞물리면서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병철 전 회장의 추도식 전인 오는 15일 전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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