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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남방정책 실리 얻고 북핵 완벽 지지 얻어"

사회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신남방정책 실리 얻고 북핵 완벽 지지 얻어"
  • 송고시간 2017-11-14 20:59:02
문 대통령 "신남방정책 실리 얻고 북핵 완벽 지지 얻어"

[뉴스리뷰]

[앵커]

동남아 순방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성과와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완벽한 지지를 얻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닐라에서 성승환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박8일의 동남아 순방에 대한 소회를 밝히면서 아세안과의 관계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지지를 얻은 것을 첫 성과로 꼽았습니다.

인프라, 중소기업, 금융, 서비스, 방산분야, 스마트시티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고 2022년까지 교역액 2천억불 확대에 합의한 실리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두번째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리커창 중국 총리와 연쇄 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를 정상화한 것도 큰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다음달 문 대통령의 방중이 양국 관계 발전에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 포함한 동아시아 모든 나라들로부터 북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원칙, 그를 위한 제재 압박 강화라는 한국의 입장에 거의 완벽하게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도 '북핵 불용'이라는 우리 입장에 완전한 지지를 해줬고 유엔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철저한 이행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이른바 '쌍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대화에 들어간다면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협의할 수 있지만 지금 단계는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는 데에 집중할 때"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과의 대화는 기본적으로 북한 핵동결, 그 다음에 완전한 폐기로 나아가는 식의 협의가 될 수 있다"며 그럴경우 "그에 상응해서 우리와 미국,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어떻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결과 합의문에 인도-태평양 협력강화 내용이 담긴 것에 대해서는 양 정상이 합의한 것이 아니라 트럼프가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을 인도-태평양 협력의 축으로 이야기 했고, 처음 듣는 얘기였기 때문에 입장표명을 유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드 임시배치라는 표현에 대해 "임시라는 표현은 법적인 표현"이라고 분명히 하면서 "정치적 결단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법 절차에 따라 임시라는 표현이 빠질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시주석과의 정상회담때 사드가 언급된 것에 대해서는 "양국의 외교 실무 차원에서 합의된 것을 양정상 차원에서 다시한번 확인하고 넘어간 차원으로 이해한다"며 "사드는 제쳐두고 양국간 관계는 별개로 정상화 시키고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에 양국이 크게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사드에 대해 찬성 입장으로 바뀐 것이 아닌 만큼 사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다음 방중 때는 사드 문제는 의제가 안 될 것으로 기대하고 양국 관계를 더 힘차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여러 방안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 여부에 대해서도 "IOC측에서 주도적으로 북한 참가를 권유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늘 마지막 순간에 결정을 해온 만큼 이번에도 실제 참가 여부는 좀 더 대회가 임박해야 알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설령 북한이 참여 안하더라도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평창이 첫 단추가 되는 셈인 만큼 노력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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