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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6명 IMF로 악영향…취업난ㆍ양극화 심화

사회

연합뉴스TV 10명중 6명 IMF로 악영향…취업난ㆍ양극화 심화
  • 송고시간 2017-11-14 21:32:48
10명중 6명 IMF로 악영향…취업난ㆍ양극화 심화

[뉴스리뷰]

[앵커]

외환 고갈로 부도 직전이었던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게 20년 전입니다.

요즘 살림살이도 팍팍하지만 국민 과반수는 당시가 가장 어려웠고 10명 중 6명은 자신에게도 취업난, 양극화같은 악영향이 미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1997년 11월 21일, 당시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긴급 담화를 발표합니다.

<임창렬 / 당시 경제부총리> "정부는 최근 겪고있는 금융외환시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국제통화기금에 유동성조절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미증유의 국가부도 위기란 충격과 경제적 어려움은 국민들 뇌리 속에 아직도 각인돼 있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조사결과 국민 57% 이상이 외환위기가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고 기억했습니다.

현재 저성장 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답보다 2배를 훨씬 웃돕니다.

외환위기는 국민 개개인의 인생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0명중 6명은 외환위기가 당시 자신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답한 것입니다.

특히 당시 대학생으로 경제개발기 이래 최악의 취업난을 겪은 '불운한 90년대 학번'들의 경우 이 비율이 70%에 육박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들도 20년 전 외환위기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외환위기의 부정적 영향을 복수선택하도록 한 결과, 비정규직 문제, 공무원·교사 같은 안정적 직업의 과도한 선호, 소득격차 확대, 취업난 모두 80%를 훌쩍 넘는 답이 나왔습니다.

또 한국에 가장 중요한 경제과제로는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이란 답이 가장 많아 외환위기의 부정적 영향이 아직도 극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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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