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5 07: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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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영학’ 초동대응 부실 사과하던 경찰…’특진’ 신청 물의

[앵커]

이영학 사건 수사를 전담했던 경찰이 최근 특별진급을 신청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부실한 초동대응으로 여중생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며 경찰 내부 징계가 있은 지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의 수사를 전담했던 서울 중랑경찰서 강력팀의 팀장이 이번달 초 경찰 정기특진 심사를 신청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 초동대응 부실로 감사를 받고 사건 당시 담당 경찰관을 포함 지휘계통에 따라 서장까지 9명에게 징계조치가 내려진지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입니다.

지난 2년 간의 수사실적에 ‘이영학 사건 지휘 유공’을 포함한 특별진급 신청은 서울지방경찰청 심사 단계까지 올라갔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도 어린 아이가 사망해 무겁게 책임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특진신청은 부적절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수사팀은 지난 9월 이영학 부인 최 모 씨의 변사사건부터 수사를 전담해 왔습니다.

최 씨는 숨지기 직전 의붓 시아버지로 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제출했고 당시 이영학이 숨진 아내 유서라며 제출한 프린트물은 컴퓨터로 타이핑한 문서로 작성시기와 작성자조차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여중생 살인 사건이 발생한 후에도 부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성매매 알선 등으로 이어지며 커져만 갔습니다.

부인 변사사건 당시 이 씨를 향한 수사가 진척을 보였다면 한 달 가량 뒤인 10월에 발생한 여중생 살인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숨진 이영학 부인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의붓 시아버지도 지난달 목을 매 숨져 결국 의혹은 풀리지 않은 채 사건은 종결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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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