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다시 20만명대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청년실업률이 10월을 기준으로 18년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청년실업 문제는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만9천명 증가했습니다.
9월 30만명대를 간신히 회복했던 취업자 증가폭이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은 것입니다.
다만 전체 고용률은 61.3%로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고, 전체 실업률도 0.2%포인트 떨어진 3.2%로 10개월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통계청은 전반적인 고용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인구증가가 둔화되면서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청년층 고용지표는 일제히 악화했습니다.
10월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작년보다 5만2천명 줄면서 근래중 최대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고용률도 42.2%로 0.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청년실업률은 작년보다 0.1%포인트 오른 8.6%로 10월 기준으로 18년만에 최악으로 치솟았습니다.
'취업을 위해 학원을 다닌다'는 청년들도 68만2천명으로 작년보다 3만4천명 늘어났습니다.
아예 취업자체를 포기한 구직단념자까지 모두 포함한 청년체감실업률은 21.7%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사실상 청년 5명의 1명꼴로는 실업자인 셈입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지금 실업자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취업준비생같이 언제든지 실업자로 포함될 수 있는 그런 취업준비생도 항상 증가…"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역량을 쏟아붓고 있지만 효과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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