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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특사 방북 북핵외교 시동…미, 압박ㆍ대화 동시 시그널

사회

연합뉴스TV 시진핑 특사 방북 북핵외교 시동…미, 압박ㆍ대화 동시 시그널
  • 송고시간 2017-11-17 21:18:39
시진핑 특사 방북 북핵외교 시동…미, 압박ㆍ대화 동시 시그널

[뉴스리뷰]

[앵커]

중국이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을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로 북한에 보냈습니다.

19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방북이라고 표면적인 이유를 댔지만 미중 정상회담 직후라는 점에서 북핵 문제가 주요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의 특사인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집권 이후 북중 간 고위층 접촉을 꺼려왔던 시 주석이 쑹 부장 파견을 계기로 북핵 해결을 위한 중재외교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국무부, 국방부 등 미국 외교·안보 라인도 북한을 겨냥해 압박과 대화 신호를 동시에 보내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제시한 북한 도발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의미하는 쌍중단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다만 중국은 쌍중단을 표면적으론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쌍중단' 제안이 현 상황에서 가장 실현 가능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계획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북한의 최고이익과 인민의 안전과 관련되는 문제는 절대로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없다며 북핵 논의 불용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미국, 중국, 북한 3자가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쑹 대북특사는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등과 회동해 북핵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이 성사된다면 북핵 문제에 대한 미중 양국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북핵 문제에 대한 미중의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보이며 북측이 어떤 반응이 보이느냐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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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