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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등급 한우, 알고보니 3등급에 '가짜 해썹'…40억원어치 팔아 폭리

사회

연합뉴스TV 최고등급 한우, 알고보니 3등급에 '가짜 해썹'…40억원어치 팔아 폭리
  • 송고시간 2017-11-20 21:45:01
최고등급 한우, 알고보니 3등급에 '가짜 해썹'…40억원어치 팔아 폭리

[뉴스리뷰]

[앵커]

3등급 한우를 최고급 '투뿔'한우로 속여 40억원어치나 팔아 폭리를 취한 일당이 붙잡혔는데요.

이들은 해썹 인증과 무항생제 마크를 위조해 SNS 쇼핑몰을 통해 내다팔았다고 합니다.

김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차에서 한우를 운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고등급인 투플러스 1등급에 해썹 인증과 무항생제 마크까지 있어 시중에 거래되는 한우 중에 가장 좋은 제품입니다.

시가로는 100g에 만원으로 상당히 비싸지만, 최근 SNS에서 30% 저렴한 7천원에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하루 매출이 3억원을 넘을 때도 있었습니다.

좋은 한우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광고 덕에 최근 2년간 40억원어치가 거래됐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한우는 3등급 내외의 평범한 제품이었습니다.

해썹 인증과 무항생제 마크도 위조한 것이었습니다.

<박대수 /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경감> "피의자는 축산물가공업체를 수년간 운영한 사람으로 현재 우리에게 대중화되어있는 유명한 SNS를 통해서 범행하기로 계획하고…"

경찰에 구속된 42살 최 모 씨는 직원 6명과 이런 한우를 유통해 2년간 1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본래 등급이 3등급 정도에 불과했던 저등급 한우 중에 비교적 마블링 상태가 좋은 한우를 골라 최고 등급으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박대수 /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경감> "피의자는 실질적으로 치밀하게 이 범행을 위해서 포토샵을 이용해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상표에다가 해썹(HACCP)인증을 받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 씨 일당은 스페인산 일반 돼지고기를 납품받은 뒤 값비싼 돼지고기라고 속여 두배 이상의 폭리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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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