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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에 기러기 20만 마리…AI 차단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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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천수만에 기러기 20만 마리…AI 차단 방역 강화
  • 송고시간 2017-11-21 10:38:04
천수만에 기러기 20만 마리…AI 차단 방역 강화

[앵커]

충남 천수만이 겨울철새들의 천국이 됐습니다.

희귀 철새들과 함께 기러기가 20만 마리나 찾았는데요.

그만큼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가 높아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큰고니 가족이 산책을 나왔습니다.

아직 회색 솜털을 벗지 못한 새끼들이 엄마 아빠를 따라 깃털 다듬기에 열중입니다.

벼베기를 하지 않고 남겨둔 논에서는 흑두루미들이 낟알을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해마다 흑두루미 700마리 정도가 천수만에서 겨울을 납니다.

천수만을 찾은 겨울철새 가운데 가장 큰 무리는 기러기입니다.

저녁이면 간월호와 주변 무논을 기러기 20만 마리가 뒤덮습니다.

<김신환 / 환경운동가> "천수만에는 기러기가 절정이고요. 천수만 안에서 낙곡을 먹고 이제는 (먹이활동을 위해) 주위 농가로 빠질 때입니다."

철새에 의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천수만 일대에 대한 방역도 강화됐습니다.

앞서 천수만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검출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기항 / 충남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철새도래지 주 출입로에 대해 매일 한 차례 소독을 실시하고 있고 1주일에 한 번씩 철새 분변을 모니터링 검사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은 철새도래지에 먹이를 풍부하게 공급해 철새들이 농가 주변으로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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