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진 피해를 겪은 포항지역 수능 진행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11시35분쯤 규모 1.7의 약한 지진이 발생했지만, 시험은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포항 유성여고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포항 유성여고에 나와있습니다.
기상청은 약 한시간 전인 오전 11시35분쯤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규모 1.7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진동이 느껴지지 않아 시험을 치르는데 별지장이 없었는데요.
수험생들은 현재 점심 식사 후 3교시 영어영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바람이 많이 불고 있는데요.
날이 쌀쌀한데도 학생들은 점심 식사 후 밖으로 오가며 바람을 쐬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시작된 지 4시간 가량 지났지만, 다행히도 아직까지 여진으로 시험을 중단한 학교는 없습니다.
포항지역교육청 관계자는 부정행위와 같은 특이사항도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험장 주변에는 담당 경찰관과 외부 감독 교사를 제외하면 오가는 사람도 보이지 않고 매우 조용한 상황입니다.
가끔 순찰차가 오가며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포항지역 수능 시험 결시율은 9.2%로 집계됐습니다.
작년보다 1%p 정도 높은데요.
수시 합격생들의 시험 포기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곧 시작될 영어영역은 1시간 10분 동안 이어지고, 그 중 듣기평가는 25분간 진행됩니다.
이 시간 동안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고 버스와 열차 등은 시험장 주변에서 경적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정부는 포항 지역 시험장 12곳에 각각 경찰관 2명을 배치해 수험생 안전과 시험장 질서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또 정신건강 전공의와 소방관도 배치해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유성여고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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