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4 2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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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은 지열발전소 때문?…전문가들 ‘갑론을박’

[앵커]

포항의 여진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이번 지진의 원인을 논의하는 긴급 포럼을 열었습니다.

특히 지열발전소에서 땅에 물을 주입한 것이 지진의 원인인지가 주목받았는데 학자들 사이에서도 견해가 갈렸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규모 5.4 포항 지진의 진앙이 인근 지열발전소와 50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알려진 상황.

일부 전문가들은 지열발전소가 땅에 응축된 힘을 건드렸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이진한 /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물을 주입했고 거기 알지 못하는 단층이 있고 그쪽으로 물이 유입되며 단층대의 마찰력이 낮아지며 움직이지 않았나 추정합니다. 이 모델은 상당한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반면 신중론이나 부정적인 견해도 나왔습니다.

<이준기 /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그 지역이 굉장히 크리티컬한 상태에 도달해있어 작은 원인에도 지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거기가 왜 그런지에 대한 연구를 하지 않으면 지열발전소의 영향이 있냐 없냐는 의미없을 수 있습니다.”

<장찬동 / 충남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지열발전할 때 (통제범위 내의) 지진이 난다는 것은 다 알고 합니다. 문제는 규모 5.4 지진이 마지막 주입 후 2달 후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만약 일으켰으면 적어도 일주일 내에 났어야 되는데 설명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포럼에서는 포항 이후 다음 지진이 유력한 곳을 예측한 연구자도 있었습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경주지역과 포항지역 사이는 응력이 배가 된 지역이라 다음 지진을 걱정할 수 있는 위치라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는 모두 공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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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