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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北 핵실험 않은 2개월 동안 美가 北 자극한 것 우려"

세계

연합뉴스TV 러 외무 "北 핵실험 않은 2개월 동안 美가 北 자극한 것 우려"
  • 송고시간 2017-11-25 09:52:14
러 외무 "北 핵실험 않은 2개월 동안 美가 北 자극한 것 우려"

[앵커]

핵·미사일 도발을 두 달 이상 중단한 북한에 미국이 과도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러시아가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한국에 배치된 사드에 대해서도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일부라며 거듭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작심한 듯 미국의 대북 압박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모스크바를 방문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하지 않은 지난 2개월 동안에도 미국이 북한을 자극하고 도발하려 한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한미 해군이 연합훈련을 한 것과 최근 미국이 북한 기업들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린 것을 구체적 예로 들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우리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취하고 있는 조치는 합당한 수준에 전혀 비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한국에 사드(THAAD)를 배치하고, 일본에도 추가적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미국의 글로벌 전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이미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 미 글로벌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역내 배치 계획이 우리의 큰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라브로프는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에 포함된 대북 제재 조항뿐 아니라 대화 재개 조항도 이행해야 한다며 북한과의 협상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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