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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정유라 집에 괴한 침입…포항 지진 두번째 주말

사회

연합뉴스TV [뉴스초점] 정유라 집에 괴한 침입…포항 지진 두번째 주말
  • 송고시간 2017-11-25 17:37:47
[뉴스초점] 정유라 집에 괴한 침입…포항 지진 두번째 주말

<출연 : 연합뉴스TV 사회부 김지수 기자>

[앵커]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집에 괴한이 침입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침입자를 붙잡았다고 합니다.

이밖의 사건 사고 소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사회부 김지수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정유라씨 사건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이죠.

정유라 씨가 살고 있는 집에 괴한이 침입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두시간 전인, 오늘 오후 3시 5분쯤이었는데요.

정 씨 자택에 한 남성이 침입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바로 현장에 출동해 침입자를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피의자는 44살 이모씨로 알려졌는데요.

이씨는 자택 경비원을 협박해 정씨가 거주하는 층으로 올라간 뒤 정 씨와 함께 있던 남성 A씨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흉기에 찔린 A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피의자 이 씨는 경찰에서 정 씨와 금전 관계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아직 추가로 밝혀져야 할 것들이 많은것 같은데요.

정유라씨 사건 소식은 또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포항 지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벌써 발생 11일째인데요.

피해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구요.

[기자]

네. 정부의 지진피해 조사가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민간시설 피해는 2만 6천여건으로 집계됐는데요.

하루 만에 약 3천400건 늘었습니다.

피해 집계가 늘고 있는건 여진 등에 따른 추가 피해가 아니라 현장에서 조사가 이어지면서 그간 신고를 접수하지 않았던 사례가 계속 추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구는 일단 현장에선 민간, 공공시설 중 2만4천여곳에 대해 응급조치를 끝냈는데요.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응급조치율은 93%정도 이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이재민들의 상황은 어떤가요?

정부가 임시주택을 제공하면서 이사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네. 정부는 국민임대주택을 활용해 6개월동안 임대보증금 무료에 임대료도 감면해 주면서 이재민들의 임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대동빌라 22세대로 시작된 이사는 오늘도 피해정도가 큰 대동빌라와 대성아파트 일부 가구가 인근 보광아파트 등으로 옮기면서 순차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대피소에 다수의 이재민이 남아있는데요.

현재 대피소 12곳에 이재민 1천200여명이 머무르고 있는데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여러사람이 함께 지내는 대피소에 질병이 퍼질 우려가 있어 정부는 어제부터 인플루엔자 발생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원봉사자 누적인원은 1만1천여명에 달했고, 재해성금도 하루 만에 40억원이 증가해 179억원이 모였습니다.

[앵커]

봉사자들의 노력과 성금의 힘이 온전히 이재민들에게 전달된다면 큰 힘이 될 것 같군요.

아이들을 위한 학교 수업은 다음주부터 정상화 된다고 들었는데요?

[기자]

네. 지진 피해를 겪은 경북 포항의 각급 학교가 다음 주로 휴업을 마칠 방침입니다.

지난 15일 지진이 일어난 이후 포항 모든 학교가 일시적으로 휴업했으나 차츰 학사 일정을 정상화해서 지난 20일에는 휴업한 학교가 29곳 이었고 어제는 중학교 1곳 초등학교 6곳 등 모두 8곳으로 줄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장설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을 제외하면 모두 정상적으로 학사 일정을 진행합니다.

장설초등학교도 중간 안전진단 결과가 안전한 것으로 나오면 다음주 월요일 학부모 대표에게 이를 설명하고서 29일부터 학사 일정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는데요.

학교 관계자는 지금까진 기둥 하나를 제외하면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 중간 결과 발표에 따라 정상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안전진단 결과가 있다고 해도 눈으로 금이간 벽이 보이니 부모들의 불안감은 이해가 갑니다.

포항에선 오늘도 여진이 발생했는데 안정화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기자]

네. 일단 여진은 수개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반 안정화 조건은 여진의 규모와 횟수에 달렸는데요.

규모가 작은 여진이 드물게 발생하거나 아예 멎으면 안정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규모 2.0 이상의 포항 여진이 오늘 2차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 10분 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그리고 앞서 12시 50분 쯤이었는데요.

이로써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67회로 늘었습니다.

규모 4.0에서 5.0 미만이 1회, 3.0에서 4.0 미만은 5회, 2.0에서 3.0 미만이 61회입니다.

여진의 추세로 보면 점차 소강상태를 보이곤 있는데, 여진의 규모가 작고, 횟수 역시 확연히 줄었다고 해도 전문가들은 포항 일대의 안정화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국내 지진 관측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땅이 흔들렸던 지난해 규모 5.8의 '9.12 경주 지진'도 아직 그 지반이 아직도 안정화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네. 이번 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소 때문이다,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정부는 지열발전소와 지진의 연관성을 확인할 조사단을 구성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일본과 독일 등의 전문가를 초빙할 계획인데요.

지진 원인 중 하나로 지열발전소를 처음 거론한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가 조사 자문 등의 역할을 맡는 등 국내 전문가도 참여합니다.

지열발전소를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근거는 지열발전소의 경우 지열로 수증기를 만들기 위해 땅에 물을 주입하고 터빈을 돌리고 난 수증기를 회수해 다시 땅에 주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단층에 자극을 줘 소규모의 '유발지진'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이 연관성 조사는 땅속으로 구멍을 깊이 파는 시추작업이 필요하고 지열발전소 아래에 있는 단층을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최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과 인근에 건설하던 지열발전소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조사가 1년 이상 걸릴 전망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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