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8 10: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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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작은 진동에도”…’지진 트라우마’ 앓는 포항
<출연 : 김동헌 한국산업관계연구원 부설재난안전원 원장ㆍ안형준 건국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포항 지진이 발생한 지 2주째에 접어들면서 대다수 학교의 수업이 정상화됐고, 곳곳에서 복구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지만 주민들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포항 지진 발생 나흘째, 갑자기 떨어진 유리창에 얼굴을 심하게 다친 네 살 여자아이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요.

지진에 취약한 통유리 건물의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헌 한국산업관계연구원 부설재난안전원 원장, 안형준 한국초고층도시건축회 연구원장, 두 분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1> 시간이 흐르면서 여진 발생 횟수도 줄고 있고, 여진의 강도도 점차 약해지고 있지만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1200명의 이재민의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조그마한 진동에도 불안함을 느끼는 이른바 ‘지진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자다가 벌떡벌떡 깨고 심한 경우 구토까지 한다고 하죠?

<질문 1-1> 지진으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친 이재민들 사이에서, 근거 없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불안감만 키우고 있는데 ‘대피소에 가야만 보상 받는다’ 그런 얘기도 돌고 있다고 해요?

<질문 2> 경북 포항시가 자체 집계한 지진 피해액은 현재까지 천억 원에 육박. 지난해 경주 지진의 피해액 120억 원의 8배가 넘는 규모인데, (어제) 정부가 이런 포항 이재민들을 위한 새로운 2차 지원 대책을 내놓았죠?

<질문 3> 포항시 북구 외각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영일만대로도 지진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데, 특히 이번 포항지진으로 주택 피해가 컸다고 해요?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4> 게다가 이번 포항 지진으로 외할머니와 둘이 어렵게 사는 4세 여자 어린이가 깨진 유리창에 얼굴을 심하게 다친 사연이 전해져 성형 수술비를 마련할 형편이 못 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하죠?

<질문 5> 4세 여아의 안타까운 사연처럼, 지진이 일어나면 빌딩이 넘어가서 피해를 보는 것 보다 외벽이나 천장, 유리창 같은 비(非)구조물이 떨어져 발생하는 2차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고 하던데 유리파편이 쏟아져 내리는 일명 ‘글라스 샤워’ 사고가 불가피해 보여요?

<질문 6> 전문가들은 비구조물에 대한 내진 기준을 구체화하고, 설계나 시공 과정에서 이를 감독할 수 있도록 건축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는데 실제로 안전규정은 전무한 현실이라고요?

<질문 7> 특히 서울과 부산 같은 우리나라 대도시엔 고층빌딩이 밀집돼 있는데 그만큼 통유리 건물도 많잖아요?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대피법은 무엇입니까?

<질문 8>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에 있어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서울 또는 대도시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 시 피해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 것에 비하면 지진대비가 현재까지는 미미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의 지진 대비책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질문 9> 국내 건축물도 살펴보면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성능을 갖춘 건축물이 5곳 중 1곳도 안 된다고 하는 통계도 나오고 있는데,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내진 성능’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정확히 어떤 것입니까?

<질문 10> 특히 포항 지진으로 저층의 낡은 민간 건축물들이 집중적인 피해를 봤다고 전국의 저층, 낡은 민간 건물들에 대한 내진 보강 공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1> 이번 포항 지진에서 ‘필로티 건물’이 지진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금 전국적으로 필로티 구조로 된 다세대 주택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5층 이하 필로티 건물은 사실상 내진설계의 사각지대나 마찬가지인데, 이런 필로티 건물들 어떻게 보강하면 좋을까요?

<질문 11-1> 그런데 필로티 건물이라도 설계대로 제대로 지으면 붕괴 위험이 있는 건 아니라는 의견도 있던데, 이 말은 맞는 것입니까?

지금까지 김동헌 한국산업관계연구원 부설 재난안전원 원장, 한국초고층도시건축회 연구원장이신 안형준 건국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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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