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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규제까지…부동산 시장 냉각ㆍ양극화 심화

경제

연합뉴스TV 금리인상에 규제까지…부동산 시장 냉각ㆍ양극화 심화
  • 송고시간 2017-11-30 18:50:42
금리인상에 규제까지…부동산 시장 냉각ㆍ양극화 심화

[앵커]

금리 인상에, 각종 부동산 규제까지 시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타격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정부의 8·2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금리 인상까지 이뤄지자, 돈을 빌려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는데요.

지방은 수요가 줄고, 서울 등은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양극화도 두드러질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5%대까지 올랐습니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나 부동산 시장은 자연스레 얼어붙을 수 있습니다.

대출 의존도가 높은 재개발과 재건축 등 투자상품이나 일부 수익형 부동산은 거래가 둔화하고, 대출을 끼고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과 아파트 청약은 물론 기존 주택보유자의 갈아타기 등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자에게도 부담이 됩니다.

다주택자의 경우 추가 대출이 어려워지고, 대출금리 인상 폭이 커지면 기존 주택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동현 / 하나은행 부동산센터장> "수도권 외곽 등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대출을 통한 주택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가나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산 이른바 '갭 투자' 집주인의 경우 상황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수도권 외곽의 경우, 전세가를 내려도 세입자 구하기가 쉽지 않은 역전세난 조짐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지방의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8·2 대책 이후에도 강남과 재건축 영향으로 집값이 뛰는 서울과의 양극화 현상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인상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는 불가피해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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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