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향해 '리틀 로켓맨'이라고 다시 언급하며 "중국 특사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 같다"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하루 전에는 김 위원장을 '병든 강아지'라고 조롱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도발에 나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리틀 로켓맨'이라고 다시 호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0일 트윗을 통해 '북한에서 막 돌아온 중국 특사는 '리틀 로켓맨'에게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특사가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 얼마 안돼 북한이 보란 듯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서자 중국과 북한 모두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서는 하루앞서 '병든 강아지'라는 표현을 동원해 조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로켓맨, 미국 경제를 위한 로켓 연료! 그는 병든 강아지 입니다."
미국 속어로 '병든 강아지'는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이나 타인의 관심을 끄는 데 목매는 사람 등을 뜻하는 말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김정은이 '노망난 늙다리'라고 비난하자 "김정은에게 작고 뚱뚱하다고 하지 않는데 왜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느냐"며 불만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친 말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비난하면서 북-미 간 감정 대립으로 치달을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이후 두번째 통화를 하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양국 간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